[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최흥식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최문순 강원도지사 간담회를 가지고 농업·농촌의 노동력 부족 등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한농연강원도연합회 임원들이 10월 22일 평창군 알펜시아에서 가진 최문순 강원도지사 간담회에서 농업·농촌의 노동력 부족 해결 등을 요청했다.

최흥식 강원도연합회장은 “강원도가 의지를 갖고 전국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로 농민수당을 내년부터 가구당 연 70만원씩 주기로 결정한 것은 큰 성과”라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한 광역지자체의 첫 사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기후변화 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현장의 문제들은 많다”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성문 수석부회장은 “지금 농촌은 외국인 노동자가 아니면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며 “그마저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구하기가 어렵다”라며 “농촌의 노령화는 가속되고 있으며, 소득감소와 생활 기반시설 부족으로 젊은 층이 들어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를 대체해 주던 것이 외국인 노동력이었는데 최저시급 적용으로 임금은 오르고 생산성은 떨어져 어려움이 크다”라며 “현재 남자는 1일 14만원 여자는 11만 원 정도로 상승했으며, 외국인 노동자에게도 똑 같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도시의 유휴인력을 농촌으로 유인하는 방안을 마련하면 도시 실업난과 농촌인력난을 동시에 해결 할 수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더불어 농업재해보험의 품목과 보상에 대해서도 아직 현장과 거리가 멀다며 확대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농촌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센터를 가동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지만 쉽지가 않다며 좀 더 근원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평창=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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