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농식품부, 수급안정대책 가동
4인 기준 김장 규모 21.9포기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김장채소류 가격이 12월로 갈수록 안정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장용 가을배추·무 예상 생산량은 각각 131만톤, 44만톤 정도로 평년 수준에서 움직일 전망이며, 김장철 도매가격은 배추 1900원(포기당), 무 1100원(개당)으로 예상했다. 주요 김장 양념채소류인 고추는 생산량이 평년보다 20~23% 감소한 상태로, 도매가격은 1만6000원(600g당), 마늘은 생산량이 평년대비 7% 증가해 도매가격은 6900원(kg당) 선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올해 4인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1.9포기 수준으로 전년 22.3포기 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고, 김장을 줄이는 이유는 ‘김장비용 부담’ 51.0%, ‘가정 소비 감소’ 25.5%, ‘가정 김치 재고’ 10.8% 순으로 조사됐다. 김장김치 조달형태는 직접 담그는 비중이 62%로 전년보다 1%p 줄었고, 시판김치 구매 비중은 24%로 전년보다 3%p 늘었다.

농식품부는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김장채소 수급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배추는 채소가격안정제 약정물량 7만5000톤과 비축물량 2500톤을 수급불안 시 방출하고, 김장이 집중되는 11월 하순부터 11월 상순까지 농협 계약재배 물량(2만5000톤) 공급량을 확대한다.

또 김장 성수기 때 김장채소류 및 돼지고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전국 농협 판매장 및 대형유통업체와 함께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김장 담그기, 김치 나눠먹기’란 슬로건으로 김장문화 확산 및 농산물 소비 촉진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치며, 11월부터 다음달 20일까지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며, 수급상황 관리와 부정유통 감시 및 안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배추와 무 가격이 안정되면서 김장철 김장비용이 감소 추세에 있다”며 “김장으로 가족과 친지, 이웃과 넉넉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김장채소의 안정적 공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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