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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생멸치’ 맛을 고스란히··· 1년 내내 즐긴다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남해수협이 국비와 지방비 등 14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의 자기장 활용 냉동기법인 카스(CAS)가 국내 수협 중에서 최초로 도입돼 수산물 유통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남해수협, 자기장 냉동기법 도입
국비 등 147억 사업비 투입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멸치 식품가공시설 건립

봄철이 제철인 ‘남해 생멸치’의 느낌을 1년 내내 맛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최근 경남 남해군은 해동 후에도 ‘생(生)물 생선’의 맛과 식감을 되살릴 수 있는 자기장 활용 냉동기법인 ‘카스(CAS/Cells Alive System)’를 남해수협이 국내 수협 중에서 최초로 도입, 멸치를 비롯한 수산물 유통 혁신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카스는 세포(Cells)를 살리는(Alive)는 냉동 시스템이다. 자기장 원리를 냉동기술에 접목시킨 신기술로 해동 후에도 세포 손상 없이 원물 상태가 유지된다고 한다.

남해수협은 국비 등 14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국내 유일의 멸치 식품가공시설을 건립해 멸치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히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의 인프라에 맞는 신기술 시스템 도입키로 하고 일본 ABI사에서 개발한 카스 도입을 추진했다.

남해수협은 카스를 통해 초저온(-55℃) 상태에서 급속 동결한 수산물을 일반 냉동 창고(-30℃)로 옮겨 보관한다. 물과 분자를 급속으로 동결하기에 조직이 파괴되지 않고, 단백질 변성과 지방의 산화를 방지할 수 있다. 급속으로 동결된 제품은 향후 해동하더라도 물기가 없고, 급속 동결하기 전 상태 그대로 복원된다고 한다.

멸치 뿐 아니라 생선회를 카스 동결 후 해동하면 탱글탱글하고, 숙성된 선어 회 맛을 즐길 수 있어 오히려 활어 상태일 때보다 더 맛있다는 반응까지 나오기도 한다. 이 수산물은 남해수협 판매장과 이마트 몰에 공급되고 있다.

카스 도입 비용은 약 17억원 가량이나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냉동창고 등 기반시설 구축에 많은 비용이 많이 들기에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어도 못하는 곳이 많다. 남해수협은 카스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형 냉동창고와 가공 시설 등의 기반 시설을 갖춘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가 지난해 11월 준공됐기에 신기술 도입이 순조로웠다

김창영 남해수협 조합장은 “신선한 수산물을 연중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며 “신선한 수산물을 가공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면서 6차 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카스 도입이 곧 수협의 나아갈 길이라고 본다”고 피력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도 “남해수협에서 추진하는 카스 수산물 홍보 마케팅을 적극 도와 남해군의 수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남해=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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