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기원, ‘새바람·경흑청’

[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경북도농업기술원이 10월 하순에 새바람, 경흑청 등 검정콩 신품종에 대한 안정생산기술개발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최근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안동 농가포장에서 신품종 검정콩 ‘새바람’, ‘경흑청’의 품종특성 설명과 안정생산기술개발 현장 평가회‘를 가졌다.

이번에 출원한 새바람(경북5호) 콩의 종실수량은 280kg/10a으로 ‘청자3호’ 대비 9% 정도 수량이 높고 쓰러짐에 강하며 숙기가 빠르다. 100립중도 42.8g으로 청자콩 대비 6.1g이 무거운 극대립종이며 진한 녹자엽 검정 속청콩이다.

경흑청(경북6호) 콩의 종실수량은 287kg/10a으로 ‘청자3호’ 대비 12% 정도 높은 다수성이며 숙기가 빠른 조숙종으로 2모작에 알맞을 뿐만 아니라 100립중이 36.1g으로 대립종이며 진한 녹자엽 검정 속청콩이다.

이날 평가회에는 지역 콩 재배농가와 농업기술센터, 유관기관 관계관 등 50여 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재배 농가들은 서래태 품종과 달리 키가 작고 도복에 강하며 파종할 수 있는 시기도 넓어 단작 뿐만 아니라 감자, 마늘, 양파 등 이모작 재배에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농가에서 주로 재배하는 서리태 품종의 경우 품질은 우수하나 낮은 수량성 등으로 재배농가의 만족도가 낮다.

김기동 서안동농협콩작목회 회장은 “검정콩 서리태는 숙기가 늦어 5월 초에 파종하면 쓰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순지르기를 2회 하고 콩 심는 거리를 넓게 해야 한다”라며 “하지만 ‘새바람’과 ‘경흑청’은 파종시기를 6월 중순, 심는 거리를 좁게 해도 10a당 400kg의 수량을 보여 앞으로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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