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 전년비 수출량 80%

[한국농어민신문 이영주 기자]

국산 접목선인장이 코로나19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80%까지 수출이 회복되면서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산 접목선인장 수출이 세계시장에서 70%를 점유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네덜란드, 캐나다 등 16개 나라에 406만3000달러(약 48억원)를 수출했지만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월부터 현지 수출수송이 마비되고 항공수송도 어려워 수출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하지만 4월 말부터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이 수출 중단 조치를 완화하면서 수출이 다시 본격화되면서 8월말 기준 지난해 대비 수출량이 80%까지 회복됐다.

해외에서 국산 접목선인장의 인기는 다양하면서 선명한 색상 덕분인데 빨강, 노랑, 주황, 분홍 등 또렷한 색이 지속되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980년 말부터 접목선인장을 육성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21품종을 개발해 국내 농가에 보급해 왔다. 특히 진한 붉은색의 ‘구홍’, ‘불빛’, ‘아홍’을 비롯해 노란색 ‘아황’, 분홍색 ‘연빛’, 황적색 ‘두울’, ‘아울’ 등이 수출주력 품종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국산 접목선인장 국내 품종 보급률은 100%이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김원희 농진청 화훼과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접목선인장의 빠른 수출 재개는 국산 품종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인지도 상승이 주효했다”며 “해외 국가별 시장요구에 맞춰 다양한 구색과 수송성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수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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