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위치·가동 실시간 파악 등 ‘SA-R’ 강화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GPS로 에러 내용 감지·통지
운행 중 고장 막고 빠르게 대처
가동상황 진단서로 경영 도와  

얀마농기코리아가 농기계의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농업인에게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그 일환으로 ‘GPS 활용 고객 지원서비스’인 ‘SA-R’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을 내놨다.

얀마농기코리아에 따르면, ‘SA-R’(SmartAssist-Remote)은 GPS 안테나와 통신 단말기를 활용해 농기계의 위치와 가동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 고객이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심 지킴 서비스’다. ‘SA-R’이 지원하는 핵심 기능은 트랙터와 콤바인의 에러 내용을 원격으로 감지하고 통지하는 서비스다.

‘SA-R’이 감지·통지하는 에러 수는 트랙터가 352개, 콤바인은 543개로, 이 기능은 농기계 이용 중 예기치 못한 고장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정확한 수리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농기계 고장으로 농기계를 사용하지 못하는 ‘머신다운’을 최소화하고, 그만큼 농기계 고장에 따른 손실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 얀마농기코리아의 얘기다.

또, ‘SA-R’의 또다른 기능은 농업 경영 보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농기계 활용과정에서 확보한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데, 한 예가, 농기계 이용 시즌이 끝나면 고객에게 발생하는 가동상황 진단서다. 여기에는 사용기간과 사용시간, 주요 발생 에러정보, 가동 중 연료사용량과 엔진부하여부 등이 담겨있다. 이 같은 정보는 농업인이 영농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는데 도움을 준다. 얀마농기코리아가 ‘SA-R’이 농기계 수명을 연장하고 작업과 관리 방식을 개선해 고객의 농업경영을 발전시키데 기여한다고 강조한 이유다.

농기계 정보를 바탕으로 스마트농업을 실현한다는 설명으로, 이는 얀마농기코리아의 시미즈 히로유키 대표이사가 지난해 ‘얀마농기코리아 신기술 발표회’ 당시 핵심사업으로 ‘첨단농기계’를 꼽은 것의 연속성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불안정한 영농환경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려면 첨단농기계가 중요한 수단이 된다고 판단, ‘로봇트랙터’와 ‘오토이앙기’ 등 최첨단 농기계를 내놨는데, ‘SA-R’ 시스템 역시 최첨단 농기계 범주에 속하기 때문이다.

현재 ‘SA-R’은 트랙터(5개 모델)와 콤바인(7개 모델)에 장착돼 있다. 전국 5개 서비스센터와 수원·서산·익산·부안·군산 등 25개 대리점에서 ‘SA-R’로 이들 농기계 모니터링을 하는데, 향후 ‘SA-R’ 설비 기종과 모델을 확대하고, 2025년까지 전체 대리점(83개소)에서도 ‘SA-R’을 통해 농기계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얀마농기코리아는 “얀마의 농업기계는 단순히 경운, 정지 또는 작물을 수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농업에 있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 중심에 ‘SA-R’이 있다”면서 “농기계의 가동일수, 부하율, 연료소비량 등 정보가 고객 웹사이트에 자동 기록돼 이런 정보를 통해 그동안 수첩으로 작성되던 영농일지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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