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RPC운영전국협의회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농협RPC운영전국협의회는 지난 21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벼 수확기 수급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농협RPC운영전국협의회(회장 문병완 보성농협 조합장)는 지난 21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협의회 임원과 운영위원 조합장, 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운영위원회를 갖고 벼 수확기 수급안정과 농가들의 판로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이날 회의는 2020년산 수급 전망과 지역별 동향, 사후정산제 운영을 통한 적정 벼 매입가격 책정 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됐다. 또한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가 수확기 벼 매입자금으로 2조1000억원을 지역농협에 지원해 농가들의 출하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 방침도 다뤘다.

특히 사후정산제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사후정산제는 농협이 수확기에 농가벼를 매입할 때 일정 금액을 우선 지급하고 통계청의 쌀 최종생산량, 산지시세 등을 감안해 최종 매입가격을 확정해 차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전국의 농협RPC 142개 중에서 사후정산제를 적용하고 있는 곳은 125개소로 88%를 차지하고 있다.  

협의회에 참석한 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통계청이 지난 10월 8일 발표한 쌀 예상생산량과 신곡수요 추장 물량을 감안하면 2020년산 쌀은 수급 균형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며 “농협이 앞장서서 2020년산 쌀의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병완 회장은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실의에 빠진 농업인이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피해벼 특별매입 등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수확기 벼를 최대한 매입해야 한다”며 “농가의 판로 애로를 해소하고 올해 쌀 수급 및 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농협RPC가 합심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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