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회장에 권영진 위원장

[한국농어민신문 김선아 기자]

충남마을만들기협의회가 지난 15일 보령시 한화리조트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충남마을만들기협의회가 창립했다. 전국 시도 중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광역단위 협의회다. 

충남에는 현재 9개 지역에 마을만들기협의회가 설립돼 있다. 2011년부터 홍성, 보령, 논산, 서천, 예산, 천안, 청양, 아산, 공주 등 9개 시·군에 협의회가 만들어졌다. 부여와 당진에는 설립준비위원회가 발족돼 있는 상태다.

충남의 시군협의회 회장단이 광역협의회 설립을 결의한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 매월 1회 모여 실무논의를 거쳐 상향식 절차를 밟아 협의회를 창립했다. 현재 가입한 마을(행정리) 수는 314개이고, 내년에는 충남도 전체 행정리의 10%가 가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보령시 한화리조트에서 개최된 창립총회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각 시군에서 4명씩 추천한 운영위원들이 대의원 형식으로 참석했다. 초대 회장에는 보령시마을만들기협의회장인 권영진 위원장이 추대됐으며, 부회장은 아산시마을만들기협의회 유진돈 회장, 감사는 서천군마을만들기협의회 하창호 회장, 그리고 사무국장은 예산군행복마을만들기협의회 신웅균 회장이 추대됐다.

권영진 회장은 “충남도가 대한민국 최초 1호로 도단위 마을만들기협의회를 발족했다. 마을만들기 분야에서 충남은 단연 최고”라면서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아름다운 농촌 만들기에 더욱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박경 목원대 명예교수는 “충남 광역협의회 발족으로 이제는 스타마을 중심이 아니라 모든 농촌마을이 함께 가겠다는 선언을 한 셈”이라면서 “마을 주민이 주도하는 농촌사회혁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충남마을만들기협의회 창립의 일등공신인 구자인 충남마을만들기지원센터장은 “오늘을 계기로 마을 주민이 농촌마을정책의 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서고 행정과 대등한 거버넌스의 주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선아 기자 kimsa@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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