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청양군은 10월 15일 군청에서 고추 산업 발전 위한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안정적 생산관리 시스템 구축
표준재배법 정립 등

고추 집산지인 충남 청양군이 고추 산업화 연구용역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농가소득을 위한 혁신모델 초안을 공개해 주목된다.

청양군에 따르면 10월 15일 지역 농업인과 가공산업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추 산업화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가 열렸다.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혁신모델 초안은 현 고추산업의 한계 극복을 위한 △안정적인 생산관리 시스템 구축 △수매체계 개편 △전문 제조 및 유통 라인 안정화 △효율적인 마케팅 등이다.

또한 △통합관리센터를 통한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 △자조금 운용 △종자 지원에서 육묘 지원으로 전환 △계약재배 강화 △고추 등급제 도입 △전략적 청년층 전업농 육성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생산 분야에서는 표준 재배법 정립, 적정 재배면적 및 생산량 확보, 풋고추 생산량 확대, 품종 다양화 등 원재료 관리체계 강화가 지적됐다. 제조·유통 분야에서는 전문제조 및 유통시설 확충, 고부가가치 가공상품 생산, 전담 마케팅 조직 및 회원제 운영, 고객 빅데이터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생산·가공·유통 과정을 하나로 묶는 혁신 모델에 공감하면서 농업인, 농협, 행정 모두의 동참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지난 2007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표시제 40호로 등록된 청양고추는 오래 전에 전국적 명품 반열에 올랐으나 타 지역에 비해 생산량이 적고 재배방법 또한 큰 변화가 없어 전체적인 답보상태에 처해 있다. 현재 청양 고추는 평균 재배면적 0.1ha, 생산량 198kg, 연 수익 580만원 수준에 머무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청양군 관계자는 “고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고객이 원하는 안전고추 생산과 팔리는 가공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며 “새로운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기계화를 앞당기는 등 청년 농업인들의 고추재배 접근성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청양=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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