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올해 동절기 해외 유입 가능성이 높은 고병원성 AI와 구제역에 대한 집중적인 방역활동 추진을 위해 내년 2월까지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방역본부는 이에 대해 “주변국의 AI·구제역 발생상황 및 그간의 발생 시기를 고려할 때 올해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가 국내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로, 이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에서 상황실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방역본부에 따르면 AI·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은 ‘방역사업반’과 ‘지원반’으로 구성했으며,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동방역팀 투입 등 조기 대응을 위해 상황실 운영을 종료하는 내년 2월까지 24시간 대응체제로 활동하게 된다.

정석찬 방역본부장은 “주 1회 이상 농장소독, 매일 1회 이상 예찰,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가금 농장 그물망 설치 등 차단방역과 철저한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AI·구제역 의심 가축 발견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축산 농가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방역본부는 화천군 소재 양돈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위해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위험지역인 화천, 양구, 인제, 포천 지역에 드론 4대를 동원해 야생동물 기피제를 집중 살포하고 있다. 야생동물 기피제는 야생동물의 후각을 자극해 울타리 효과를 발휘하는 제품으로, 방역본부는 지난 8월 중순부터 소독용 드론 4대를 운영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및 AI 발생 위험이 높은 경기·강원·충남·전북 지역에서 기피제 살포 업무를 추진해오고 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