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영주 기자]

농촌진흥청은 러시아와 베트남 바이어 업체와 온라인 상담회를 열고 지역특화식품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베트남 바이어 33명
국내 수출경영체 31곳 참가


농촌진흥청이 최근 전남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러시아와 베트남 바이어 대상으로 국내 지역특화 농식품 온라인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농식품 수출경영체 31개소(신선농산물 5개, 가공식품 26개)와 러시아 9명, 베트남 24명 등 해외 바이어가 참가해 활발한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효과적인 온라인 상담진행을 위해 사전에 가공상품 샘플과 신선농산물 카탈로그를 바이어에게 발송해 충분한 상품정보를 전달했다. 또한 해외 바이어들이 관심 있는 품목을 대상으로 국내 수출업체를 모집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도록 했다.

특히 블루베리 등 베리류를 많이 수입하는 러시아 업체인 이뻬 트로츠카야(IE Trotskaya)는 한국 딸기에 많은 관심을 보여 국내 딸기 수출업체와 통역사를 통해 장시간의 상담을 이어가기도 했다. 또 베트남 바이어업체인 아수나(ASUNA)는 최근 베트남에 불고 있는 한국산 건강식품의 인기를 반영해 한국 산양삼 가공품에 관심을 갖고 장시간 해당 수출업체와 품질, 가격 등 수입 방법에 대해 자세히 질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상담회는 통역사를 배치해 1대1 방식으로 30~40분씩 시간을 할당했고, 경영체당 2~3회 상담회를 진행해 총 67회 상담을 진행했다. 보다 효과적인 상담진행을 위해 참여 경영체는 상품거래정보 중심의 상담 매뉴얼을 마련해 사전 교육을 받은 후 상담회에 참여토록 했다.

농진청은 이날 얻은 바이어 평가 결과를 정리해 농식품 수출경영체의 수출제품 발전을 위해 관련 정보를 경영체들이 공유토록 했다. 또 참가 경영체 설문조사를 통해 향후 정책건의와 연구사업 반영,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하는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조성주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농식품 수출경영체들이 지역특화 농식품을 해외 바이어에게 평가받고 구매에 필요한 상담을 추진해 직접 수출길을 개척하고 수출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며 “수출경영체들이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교육, 시장성 평가 등 수출 경영체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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