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영양의 날’ 맞아 세미나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급식에서 과일과 채소 섭취가 강조됐다.

지난 10월 14일 ‘영양의 날’을 맞아 대한영양사협회, 한국영양학회,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한국임상영양학회는 ‘코로나 시대, 면역 증진을 위한 영양관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정미 광휘고등학교 영양교사는 ‘면역력 레벨업 건강밥상 및 영양교육 실천 사례’를 발표했다. 무엇보다 김정미 영양교사는 하루 일정한 양의 과일·채소 섭취를 강조했다.

김 교사는 “과일과 채소는 비타민과 식이섬유,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며 “학생들이 하루 정해진 양(500g)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빨강, 노랑, 초록 등의 삼색과일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중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식단은 ‘토마토 카프레제’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된장국, 김치 등 면역력에 좋은 전통식품 섭취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정미 영양교사는 “우리나라 전통 식재료인 된장과 김치는 발효식품으로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고, 또 김치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건강 식재료다”며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생들이 생각보다 몸에 좋은 음식인 된장국과 김치짜글이, 곤드레나물밥 등을 골고루 잘 먹는 편이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학교수업이 비대면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단도 함께 제안했다. 김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학교급식 대신 집에서 밥을 먹는 상황이 생기는데, 맞벌이 가정인 경우 학생들 스스로 요리를 해 먹어야 할 때가 많다”며 “이럴 때 인스턴스식품 대신 마늘, 생각, 꿀, 녹황색채소, 버섯을 이용해 학생들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오늘의 면역력 강화 식단’ 12가지를 제공했고, 학생들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양의 날’을 기념해 대한영양사협회는 △활동량 감소 시 활동량에 맞춰 음식 섭취량 줄이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과일, 채소 다양하게 섭취하기 △체력 유지를 위해 생선, 달걀, 콩 등 단백질 식품 다양하게 섭취하기 △갈증해소를 위해 탄산음료나 가당 주스보다 물을 충분히 마시기 등 4대 실천 사항도 함께 전했다.

주현주 기자 joohj@ag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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