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이원택 의원, 수요·공급 현황 분석
지난해 수요량 256만6558톤
국내산은 24만3287톤에 그쳐 


국내 발전사업에 쓰이는 목재펠릿의 90% 이상이 수입산인 것으로 나타나 국내 산림바이오매스 활용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원택 더불어민주당(전북 김제·부안)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목재펠릿 수요 및 공급 현황’에 따르면 국내에 공급되는 목재펠릿의 91%가 수입산이며, 국내산은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목재펠릿 수요현황은 수입 목재펠릿은 2016년 171만6641톤, 2017년 170만5848톤, 2018년 301만2445톤, 2019년 256만6558톤이며, 국산 목재펠릿은 2016년 5만2572톤, 2017년 6만7446톤, 2018년 18만7745톤, 2019년 24만3287톤이다.

국산 목재펠릿 사용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목재펠릿, 즉 산림바이오매스는 국제 합의에 의한 탄소중립 에너지다. 기후변화를 최소화하며 화석연료를 직접 대체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관련 산업의 상황이 녹록하지 않아 경쟁력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국산 목재펠릿 제조시설은 2016년 24개에서 2020년 22개로 2개 업체 줄었으며, 생산 공장의 가동률은 평균 35.2%에 그치고 있다.

특히 국산 목재펠릿 활성화는 환경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산림 소득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어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원택 의원은 “산림경영으로 생산된 산림바이오매스는 탄소의 흡수와 배출이 동등한 탄소중립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수입산 목재펠릿을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국내산 목재펠릿의 가격 경쟁력 제고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림바이오매스 활용을 촉진, 독일 사례처럼 주민 참여형 협동조합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고하고 임가 소득도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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