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한우고기 수출전용 제품인 9-Layer 진공수축 필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우고기 수출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이하 농기평)에 따르면 한우고기는 홍콩시장을 주력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수출 물량이 2017년 5만7061㎏, 2018년 5만2896㎏, 2019년 4만8506㎏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균일하지 못한 스펙, 패키징 및 드립 발생 등 미흡한 품질 관리 등이 한우고기 수출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한우고기 수출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했고 그 결과, 수출전용 9-Layer 진공수축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제품은 열접착성과 기체차단성이 기존 제품 대비 2배 정도 향상됐고 기존 필름에 사용하는 PVdC 소재를 EVOH 소재로 대체해 소각 시 다이옥신이 발생하지 않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다.

특히 9-Layer 진공 수출 필름은 원료 수급부터 포장재 생산, 품질 및 출하 관리까지 모든 시스템에 대해 국내 최초로 BRC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BRC(British Retail Consortium)는 식품 및 식품포장재 제조에 관한 위생 안전성 보장을 위해 국제식품안전협회가 인정하는 시스템 인증제도다. 오병석 원장은 “한우고기 전용 친환경 다층 포장필름의 국산화를 통해 포장용 필름의 수입 대체 효과, 환경 보호, 한우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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