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활성화 도움 기대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우리 전통식품인 고추장과 곶감이 국제식품규격으로 채택돼 향후 수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 제43차 국가식품규격위원회(이하 코덱스) 총회에서 고추장과 곶감이 국제식품규격으로 채택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9월 24~25일, 10월 12일에 화상회의로 열렸으며 각국 대표단, 국제기구, 비정부 기구 등 약 600명이 참여했다.

지난 2009년 아시아지역규격 지위를 얻었던 고추장은 이번에 세계규격으로 상향됐고, 건조 과실류 개별규격 통합 과정에서 곶감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에 그동안 고추장과 곶감에 대한 기준이 없어 수출이 어려웠던 국가에 국제규격을 근거로 비관세장벽 해소를 요청할 수 있어 수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고추장의 국제식품규격은 ‘고추장(Gochujang)’이라는 고유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레드페퍼 페이스트(Red pepper paste)’, ‘칠리소스’와 구별되는 독자적인 발효식품으로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이번 총회에선 청국장의 아시아지역규격 신규작업에 대한 승인도 이뤄져 이후 아시아 지역 내 비관세장벽 해소와 이후 국제규격을 위한 발판도 마련됐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이달 말에 예정된 최종보고서 채택 회의에서 우리나라 전통식품이 국제식품규격으로 최종 채택되도록 회원국의 추가 의견에 대한 대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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