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0만달러 규모 수출 예정”

[한국농어민신문 조영규 기자]

팜한농이 미국에서 신규 제초제로 등록받은 ‘테라도’ 제품들.

팜한농의 제초제 ‘테라도’가 미국에서 신규 제초제도 등록됐다. ‘테라도’는 팜한농이 자체 개발한 피리미딘다이온계 제초제로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잡초를 빠르고 강력하게 방제하는 약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9월 25일 ‘테라도’를 비선택 제초제로 등록했다. 글로포세이트계 제초제를 오랫동안 사용해온 미국, 호주 등에서는 이 제초제에 내성을 갖는 잡초가 확산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 팜한농의 설명. 미국 환경보호청은 기존 제초제와 작용기작이 다른 ‘테라도’를 글리포세이트 저항성 잡초 방제에 효과적인 대체제로 손꼽은 가운데 ‘테라도’의 신속한 잡초 방제효과로 파종 작업이 편리해지고 작물 생산량도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앞선 올해 초, 미국과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호주에서 ‘테라도’는 작물보호제 원제 등록에 성공했다.

팜한농은 “미국 환경보호청의 신규 작물보호제 등록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의약품 승인에 비견되는 성과”라고 밝히면서, 세계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의 약 20%(약 18억 달러)를 차지하는 미국에 ‘테라도’를 수출하게 되면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가 가해질 전망을 더했다. 팜한농은 올해 12월 중에 미국에 ‘테라도’ 완제품 1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유진 팜한농 대표는 “‘테라도’의 미국 진출은 ‘테라도’의 글로벌 제품 경쟁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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