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지역 축산농가의 완숙퇴비 생산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이달 5일부터 가축분뇨퇴비의 수분함량을 나타내는 함수율(%) 측정을 시작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25일부터 가축분뇨퇴비의 ‘부숙도’를 분석하기 시작해 6개월만에 이달부터 ‘함수율’ 검사를 추가했다. 퇴비성분 검사 결과서에 부숙도와 함께 함수율도 추가해 지역 축산 농업인에게 교부함으로써 완숙퇴비 생산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행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는 가축분뇨의 퇴비화 기준 측정항목으로 △모든 가축은 부숙도와 함수율을 측정하고 △소와 젖소는 염분 △돼지는 구리와 아연을 추가로 측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시행령에서 정한 적정 함수율 기준은 70% 이하이며,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관리실은 추가로 내년 하반기부터 염분, 구리, 아연 항목의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신자 상주시 과학영농팀장은 “퇴비화 과정에서 수분 조절은 공기공급·온도와 함께 퇴비 부숙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소로써 적정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축분 퇴비에 대한 5가지 항목을 기술센터에서 모두 분석하게 되면 축산농업인들이 자가 생산 퇴비의 상태를 파악해 자원화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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