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영주 기자]

농진청은 최근 직접 개발한 국산 배와 사과 품종을 홍콩과 베트남에 시범 수출하고 현지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출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농진청, 그린시스·아리수 등
현지 유통매장 판촉·시식행사


농촌진흥청이 국산 배 품종인 ‘그린시스’와 사과 품종 ‘아리수’를 홍콩과 베트남에 시범 수출과 더불어 현지 소비자 대상 수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농촌진흥청은 홍콩과 베트남 현지 주요 유통매장에서 10월 6일부터 10월 10일까지 5일간 판촉과 시식행사를 개최하고 시장 경쟁력, 소비자 선호도, 구매력 등을 점검한다. 지난 9월 말 시범 수출한 국산 배는 그린시스와 신화, 슈퍼골드 등 총 3개 품종 405kg 규모다.

그린시스 품종은 지난 2012년 동양배와 서양배를 교배해 개발한 것으로 무게 470g, 당도 12.4브릭스이며 상온에서 30일 정도 저장할 수 있어 수출에 유리한 품목이다. 또 사과 아리수는 홍콩과 베트남에 각각 300kg씩 시범수출 됐다. 이 품종은 당도 13브릭스, 크기 210~250g 또는 250~300g의 규격품이 선별돼 수출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해마다 6품목씩 총 30품목을 선정해 수출유망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2020년 수출유망품목은 배(그린시스), 사과(아리수), 멜론(백자·노을), 프리지아, 양잠산물, 특수미(향미) 등 6개 품목이다.

조성주 농진청 수출농업지원과장은 “이번 시범 수출을 통해 해외 소비자에게 국내 농산물 수출 가능성을 한층 넓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영주 기자 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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