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4차 농촌살리기 토론

[한국농어민신문 박두경 기자]

경북도는 최근 도청 회의실에서 ‘제4차 2020 농촌살리기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경북도는 도청 회의실에서 ‘제4차 2020 농촌살리기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귀농·귀촌의 범위확장과 효과적인 지원체계 정비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마강래 중앙대학교 교수는 지방과 농촌을 되살릴 수 있는 키포인트 세대로 ‘베이비부머 세대’를 꼽으면서, 이들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분석해 부동산 자산의 유동화 유도(경제), 지방의료의 공공성 강화(건강), 교육기관의 커뮤니티 케어기능 강화(관계) 등을 귀향촉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소영 지방행정연구원 지역균형발전센터장은 귀농귀촌 지원체계를 분석, 기관 간 업무 중복과 서비스 사각지대 발생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중앙-광역-기초지자체에 이르는 귀농귀촌 지원체계 재정립 방안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이어 진행된 자유토론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업무를 수행중인 각 지역 귀농귀촌지원센터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허심탄회한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

전익조 경상북도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장은 “각 지역 귀농귀촌 정책이 귀농인에 대한 ‘지원’보다는 ‘유치’에 치중하고 있다”면서 “경쟁적인 유치사업의 남발하기 보다는 지역간 귀농귀촌 지원의 형평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민철 홍성군 젊은협업농장 이사는 “자녀교육, 의료 및 문화서비스의 충족여부도 귀농의 중요한 고려사항이기 때문에 귀농지원의 범위 역시 이에 맞게 확장해 대상자 별 그룹화를 통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동필 경상북도 농촌살리기 정책자문관은 “귀농·귀촌이 지방소멸 극복과 농촌살리기를 위한 효과적인 정책수단이 될 수 있다”며 “경북도가 운영하는 귀농 및 귀어귀촌지원센터의 통합과 기능강화, 귀농귀촌자에 대한 DB 구축 및 맞춤형 지원, 시·군 간 연계협력 등을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안동=박두경 기자 park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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