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 강원도 농정국장에 촉구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최흥식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과 이영일 강원도 농정국장이 태풍 등으로 인한 농업 피해 지원 대책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현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최흥식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은 9월 22일 강원도 이영일 농정국장을 방문해 최근 농업 피해현황을 설명하고 지원 대책을 촉구했다.

최흥식 회장은 “올해는 긴 장마와 태풍으로 전반적으로 농산물 생산이 저조한 상태여서 시장가격은 비싸도 출하할 물건조차 없는 농업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며 “쌀값도 조금 오르는 분위기지만 올해 생산량이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농업인들의 실질소득은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온난화와 불규칙적인 기상으로 농업인들의 영농활동이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른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강원도가 농민수당을 내년부터 지급하는 것은 크게 환영하지만 기존 농업예산에서 농민수당 예산을 편성하면 오히려 농업은 더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회장은 “논보다 밭이 많은 강원지역 특성을 고려해 논농업 중심으로 진행되는 물 관리와 상토지원 사업을 밭농업까지 확대해 지원해야 한다”라며 “노후된 농업용 트럭과 트랙터 등 농기계에 의한 환경문제도 심각한 만큼 이를 저감시키고 농기계의 성능을 향상시켜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보조장치의 지원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영일 농정국장은 “농민수당은 새로운 재원으로 만들기 때문에 농업예산의 축소는 없다며, 밭농업에 대한 상토지원과 물 관리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라며 “노후농기계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통한 성능향상과 수명연장을 위한 보조장치는 성능 입증 등을 검토한 후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 돼지 열병 현황에 대해서 설명하며 “농업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방역에 협조와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춘천=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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