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과학원·순천대 연구결과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국산 쌀보리가 비만과 골다공증을 억제하는 복합효능이 있으며, 특히 ‘베타원’ 품종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식량과학원이 순천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새쌀’, ‘흰찰’ 등 쌀보리 추출물에서 지방세포 분화 억제와 골밀도 개선 효능 등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보리추출물을 포함하는 골다공증 예방 치료물 조성’, ‘베타원 조곡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비만용 조성물’ 등을 특허출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국산 쌀보리 품종인 ‘베타원’이 비만 및 골다공증을 억제 복합 효능이 뛰어남을 확인했다. ‘베타원’은 2015년 개발된 찰성 쌀보리로 기능성분인 베타글루칸 함량이 11.4%로 국내 보리 가운데 가장 높다. 베타글루칸은 면역력 강화, 혈중콜레스테롤 감소,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원’은 지방세포 분화 억제효과 시험결과, 10㎍/㎖ 추출에서도 지방세포 분화를 95% 억제하는 효과를 냈고, 피골세포 형성 억제효과 시험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냈다.
이에 농진청은 ‘베타원’ 품종에 대해 산업체와 통상실시를 맺었으며, 전남 영광군, 광주광역시 등지에서 100% 계약재배로 생산돼 일부 대형마트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 또한 이번 가을에 신기술보급사업을 통해 영광군에서 30ha를 재배하는 등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기도 농진청 작물기초기반과장은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우수한 국산 보리원료에 대한 관심과 활용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안정적인 원료 공급체계를 만들고 수입 농산물과의 차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