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과천시의회가 '과천시 화훼특구 지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해 과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전달했다.

과천시의회(의장 제갈임주)는 9월 18일 제251회 임시회에서 박종락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과천시 화훼특구 지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현재 과천의 유일한 산업인 화훼산업은 주암지구 개발로 생산자는 이전할 이주단지가 마땅치 않고, 판매자는 영업시설을 이전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개발사업 지연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천 화훼산업은 전국 분화율 판매량의 67%, 전국 화초류 판매량의 63%로 상당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나, 주암지구 개발사업으로 인해 화훼산업이 정착하지 못하게 되면 화훼산업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토교통부는 신도시 개발 시 비주택 거주자에게 임시주택을 지원을 해주고, 소상공인에게는 생계대책을 수립하듯이 화훼인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어 “화훼종합센터 건립사업은 애초 연면적 33만㎡에서 4만5000㎡으로 축소됐기 때문에 R&D 제2부지에 화훼부지 조성이 필요하고, 공원과 화훼종합센터를 포함해 화훼특구로 지정, 화훼중소기업인들의 재정착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박종락 의원은 “과천 화훼산업의 연속성과 성공적인 재정착을 위해 화훼특구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LH는 화훼인들의 오래 숙원사업인 화훼복합유통센터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고, 화훼 이주단지 조성과 임시판매시설 조성을 위해 화훼인들과 협의해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문을 과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전달했다.

과천=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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