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g 상품 평균 3만4013원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추석 제수용 대표 나물류인 시금치 물량 흐름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1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시금치 4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3만4013원으로 3만원 중후반대였던 그 전주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추석 나물류 품목인 시금치는 선물용인 과일과 달리 추석 직전 주말을 기해 수요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금치는 포천을 중심으로 한 경기 북부가 주 출하지인 가운데 이곳도 잦은 비 등 궂은 날씨로 작황이 썩 좋지 못하다. 하지만 파종 후 40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는 시금치의 경우 8월 초 집중호우 이후 다시 파종한 물량이 추석을 앞두고 출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작황이 좋지 못한 것 치곤 물량이 크게 줄지는 않으리라고 예상된다. 

시장에선 추석 전 마지막 주말을 맞는 25~27일을 전후해 유통업계가 행사를 하면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물량이 그리 부족하지 않아 큰 폭의 시세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대체로 현 수준의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락시장 서울청과 한흥기 채소부서장은 “시금치는 저온 작목이라 여름철에 재배가 힘든 품목이다. 다만 8월 초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시금치를 다시 심어 이 물량이 추석 대목에 나와 물량이 예상보다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말 유통업계 행사가 집중돼 수요가 몰려도 시세는 현 수준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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