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차 등 섭취 권유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오미자를 수확하는 모습.

우리나라 약용작물 중 생산량 1위인 오미자가 근육과 뼈의 노화를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따른 활동부족으로 근육과 뼈의 건강이 걱정되면 제철약초인 오미자를 섭취할 것을 권유했다. 심장을 강하게 하고, 기침을 그치게 하며, 면역기능을 높인다고 알려진 오미자가 근육과 뼈 건강도 개선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는 것이다.

농진청이 전북대학교 치과대학과 함께 오미자 추출물(시잔드린C, 모기신A)을 8주간 매일 실험용 쥐에 투여(10㎎/㎏)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결과, 근육성장을 예측하는 분자 발현은 4배, 뼈의 분화 인자 발현은 2~4배, 골밀도는 2~3배 증가했다. 또한 시잔드린C가 근육세포에서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내고, 다양한 자극으로부터 근육을 보호한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오미자는 저온에서 저장해도 수확 후 10일경부터 부패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장기간 섭취를 위해서는 오미자청 등으로 보완하거나 말린 것을 구매해 냉동 보관해두고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장재기 농진청 약용작물과장은 “최근 가정 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운동부족으로 근육량이 줄었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근육량을 회복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바깥활동을 하면 근육이나 관절이 다칠 수 있으므로 꾸준한 운동과 오미자로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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