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166억2000만원 투입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는 시·군에서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 243곳의 재해대비 능력향상을 위해 내년에 166억2000만원을 투입, 정밀점검과 기능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8월 집중호우로 이천시 산양저수지와 안성시 북좌저수지 등 일부 저수지 제방이 붕괴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다.

경기도에 따르면 시군 농업용저수지는 축조된 이후 50년 이상 지난 저수지가 78%(189곳), 30만 톤 미만의 소규모 저수지가 98%(239곳)로 대부분이 낡은 소규모 저수지다.

이에 전문기관을 통해 농업용 저수지를 정밀하게 점검한 뒤 저수지별로 문제점과 개선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저수지 보강은 하류로 물을 흘려보내는 여방수로(물넘이 시설) 설치 및 확장, 비상수문 설치 등 재해대비 능력 향상에 초점이 맞춰진다,

경기도는 폐쇄회로(CC)TV와 자동수위계측장비 등 유지관리시설이 없는 저수지에 해당 시설을 설치할 방침이다.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243곳에 달하는 시·군 관리 저수지 개선을 일시에 추진하기는 어렵지만 재해대비 사업인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해 재해로 인한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