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신고 7.5kg 상품 3만원 초반대
물량 급감에 비해 시세 안나와


올 추석엔 늦은 추석 영향으로 다양한 품종의 단감이 출하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는 높은 시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7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서촌 단감 평균 도매가격은 10kg 상품에 3만2055원, 16일엔 3만3639원으로 최근 3만원 초반대에 단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추석이 일러 물량이 많지 않았던 지난해 5만8863원보다는 크게 낮고 3만2541원이었던 평년과는 비슷한 흐름이다. 또 당초 농업관측기관에서 예측한 1만5000~1만8000원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다. 

시장에선 올해 추석이 늦어 서촌 조생은 물론 송본, 상서, 태추 등 여러 품종의 단감이 출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작황 악화로 다양한 품종이 나오는 것치고는 양이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여름철은 물론 본격적인 수확을 앞둔 최근에도 흐린 날씨가 이어져 출하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단감은 당초 예측 시세보다 높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영욱 가락시장 중앙청과 경매차장은 “단감은 선물용이 주인 사과·배와 달리 추석 직전으로 갈수록 수요가 늘어난다. 다만 현재(17일) 산지를 돌고 있는데 여름철은 물론 최근 날씨까지 흐려 작황이 썩 좋지 않다”며 “다양한 품종이 나오지만 예상만큼의 양은 나오지 않고 소비는 나쁘지 않아 시세가 당초 농업관측본부 전망치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장은 “제수용으로 주로 쓰이는 단감은 대과 위주로 출하하면서 추석 직전까지 꾸준히 출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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