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개발 산업체에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농촌진흥청이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쑥부쟁이 관련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해 산업화 기반구축에 나선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쑥부쟁이의 기능성식품 원료산업화와 제품개발을 위해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쑥부쟁이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야생초로 예로부터 나물로 식용하거나 편도선염, 기관지염, 천식 등 염증질환 치료제로 이용했다. 이에 농진청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쑥부쟁이 항알레르기 및 항염증 효능연구를 통해 쑥부쟁이의 알레르기 개선효과와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바 있다. 또한 순천향대학교와 공동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해 알레르기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세포와 동물실험을 통해 쑥부쟁이 추출물이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의 분비와 염증세포의 자극을 억제하고, 염증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 류코트리엔을 감소시켜 알레르기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또, 알레르기 비염증상을 가진 48명을 대상으로 쑥부쟁이 추출물을 6주간 복용시킨 결과, 재채기, 콧물, 코 막힘, 코 가려움 등의 증상이 개선됐고, 수면, 피로감, 집중력, 두통, 감정 상태 등도 개선됐다.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쑥부쟁이는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았다.

김두호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지역특화작목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기능성 소재화 연구를 적극 추진해 농가소득 안정과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우수한 기능성 원료의 발굴을 통해 국민건강 증진을 돕고 지역특화작목의 실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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