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7월말까지 5390만달러
전년 동기대비 42.6% 급증


전남도의 농수산식품 미국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6% 증가한 5390만달러로 수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미국 농수산식품 수출은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1000만달러 이상 증가를 보여 왔다. 주요 수출 품목은 김과 유자차, 음료, 배, 전복 등이다. 이 가운데 최대 수출품인 김은 3751만달러로 지난해 대비 56.0%가 증가했다. 유자차는 55만달러로 70.8%, 장류는 52만달러로 38.8%, 주류는 46만달러로 8.3%가 각각 늘었다. 이러한 결과는 전남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농수산식품 미국 상설판매장 운영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미국 내 전남도 상설판매장은 LA 4개소, 시카고 1개소, 뉴저지 1개소 등 6개소를 운영 중이며, 미국 수출 효과에 힘입어 전 세계로 확대 추세다. 지난해 중국 2개소와 대만 1개소를 개설했으며, 올 상반기 말레이시아 1개소와 베트남 1개소를 열어 세계적으로 총 11개소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오는 11월 미국과 일본에 각각 1개소, 12월에는 태국에 1개소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미국 수출확대를 위해 오는 22일 미국 상설판매장 운영사인 한남체인을 비롯해 현지 운영사인 KHEE TRADING과 농수산식품 3000만달러 수출 협약식을 앞두고 있다. 한남체인은 미국에서 7개의 대형마트를 운영해 1억5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연간 1000만달러 이상의 전남도 농수산식품을 수입하고 있다. KHEE TRADING은 한남체인 대형마트 내 전남도 상설판매장 5개소를 운영해 연간 500만달러 이상의 전남지역 농수산식품을 수입, 미국 전역 판매와 함께 전남 농수산식품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상진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전 세계적으로 수출이 위축된 상황에서 전남 농수산물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2024년까지 상설판매장을 매년 4개소씩 개설, 전 세계에 총 30개소로 확대해 적극적인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22일 수출 협약이 체결되면 올해 미국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000만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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