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물산 설립키로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박일호 밀양시장(우측 중앙)이 농산물 유통시설인 ‘팜월드’를 방문해 농산물꾸러미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향후엔 밀양시가 설립한 밀양물산(주)이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건립·운영해 지역푸드플랜을 주도할 계획이다.

경남 밀양시가 밀양물산(주)을 설립해 농식품클러스트 체계를 구축한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지역푸드플랜을 주도하고, 영남권 거점 농식품공급망으로 확충시켜가겠다는 구상이다.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전국 최고의 농식품클러스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문기관으로 밀양물산(주)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2018년 설립타당성 검토, 2019년 주민 공청회 개최와 유관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2020년 ‘밀양물산 주식회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관련 법적 절차를 최근 마무리했다.

밀양물산은 공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자본금 2억9000만원을 밀양시에서 단독 출자해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된다. 설립 초기 운영비를 시 보조금으로 지원받고,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및 농축임산물판매타운 위탁 시에는 대행사업비와 수익금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밀양물산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농축임산물종합판매타운 등 농업관련 시설물 운영 △농축임산물의 가공, 판매, 판로개척 △밀양팜 쇼핑몰 운영 △농촌 체험‧관광사업 △농촌융복합산업 지원 △농가 교육 및 지도 등 전문성과 공공성을 기반으로 한 전문기관을 지향한다. 대표이사 1명과 경영시설관리팀, 먹거리통합지원팀, 농촌융복합산업지원팀 3개 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지역푸드플랜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영남권 거점 농식품공급망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밀양물산 설립의 목표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밀양시는 2018년 7월 오리온 밀양공장 준공, 2019년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 선정, 계약재배 및 대형유통업체 직거래 확대, 수출시장 다변화, 삼양식품(주)과의 투자협약 체결 등으로 밀양형 6차산업과 스마트농업 기반 조성에 앞장서왔다”며 “올해 설립되는 밀양물산은 농업관련 시설물 관리와 농촌융복합산업 업무까지 수행하면서 ‘명품 스마트 6차산업 농업도시 밀양’을 향한 기반을 탄탄히 다질 전망이다”고 피력했다.

한편 올해 밀양시는 △직거래배달과 직거래장터 △밀양팜과 우체국쇼핑몰과 같은 온라인쇼핑몰 △홈플러스, 탑마트, 최근 밀양시와 MOU를 체결한 쿠팡 등 대형유통마트와의 직거래 납품 △기업체 계약재배 등을 통해 8월말까지 775억원의 농산물 판매 성과를 거뒀다. 

밀양=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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