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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축산물로 한가위 정을 나누자

[한국농어민신문]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 한가위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은 한해 농사지은 햇곡식과 햇과일 등을 조상님께 올려 감사드리고 가족과 친지,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의 정을 나누는 명절이다.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결실의 풍요를 즐긴다. 그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어느 때보다 농민들의 실의가 깊다. 농민들은 코로나19가 나라경제를 위협한 가운데 봄부터 냉해에다 최장의 장마에 이어 연이는 태풍으로 깊은 시름에 빠졌다. 농경지 유실과 침수, 쓰러짐은 물론 수확을 앞둔 사과, 배 등의 낙과와 각종 농작물 병해충으로 한 해 농사를 망친 것이나 다름없다. 산사태로 집이 휩쓸려나가고 물에 잠겨 살림살이를 망친 농가도 많다. 그래도 농민들은 설을 앞두고 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망가진 논밭을 정비하고 쓰러진 곡식을 세워 최대한 살리면서 과일을 수확해 추석 대목을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이럴 때일수록 농민들이 ‘설상가상’의 위기에서 희망을 갖고 재기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는 상부상조의 이웃사랑이 필요하다. 농협도 15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실시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여념이 없다. 다행히 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추석 선물의 농축수산물 상한액을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해 어느 정도 농가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헌농연을 비롯한 농민단체들이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따라서 우리 농축산물로 추석선물을 주고받음으로써 정을 나누고 농가 시름을 덜어주는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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