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한국농어촌공사가 미얀마 관개수리청에 농업용 댐의 관리와 농업관개 기술을 지원하며 동남아 지역에 대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미얀마에는 농업용 댐이 220여개가 있지만 대부분 흙으로 축조된 데다 이상기후가 잦아지면서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가 지난 8월 미얀마의 5개 댐에 대한 안전보고서, 운영관리계획, 유지관리 매뉴얼 등을 제공하고 비상대처계획 수립 관련 기술을 전수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미얀마 관개시스템 개보수 현대화사업에 참여해 사가잉주 북부 야마르댐 등 8개 지역 관개시스템 개보수 타당성 조사와 설계를 시행한 바 있다. 또한 2018년부터 미얀마 정부 댐안전점검팀에게 구조물 누수, 균열조사 등 안전성 점검과 조사방식, 주요 댐에 대한 유지관리교육 등을 지원해 왔다. 특히 댐붕괴 모의 해석을 통한 홍수범위, 대피방안, 비상대처계획 수립 방안 등 안전관리 기술도 적극 전수하고 있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공사가 보유한 농업생산기반정비와 용수관리 기술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기술 신뢰성을 인정받으며 해당 국가와 동반자 관계를 충분히 형성한 만큼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발맞춰 우리농업의 외연을 넓히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