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긴 장마와 3차례의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제주산 월동채소의 안정적 수급과 재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긴급 농가지원 대책 마련에 나선다.

제주도에 따르면 9월 8일 기준 국가재난관리시스템에 접수된 제주지역 태풍 피해 농지는 월동무 등 총 1084㏊로 조사됐다. 태풍 피해와 관련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태풍 피해·복구 상황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를 보고 받고 월동채소 수급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원 지사는 “지난해 계속된 태풍피해가 있었지만 휴경지원과 대파작물 선정 지도를 통해 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작물수급도 조절할 수 있었다”며 “적극적인 월동채소 수급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제주도는 9월 9일 주요 품목별 단체·지역농협·행정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비공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자연재해로 폐작하고 대파를 재배해야 하는 농지에서 월동무 등 특정작물이 재배되는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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