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가 학교 급식에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 공급을 시작했다.

경기도는 초등학교 돌봄교실에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긴급 예산을 편성해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 공급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초등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초등 돌봄교실에도 학교급식이 가능해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지금까지 돌봄교실 학생들은 정규수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급식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각 학교는 사정에 맞게 개별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단체 도시락을 주문해 점심을 해결해야 했다. 최근 초등학교 수업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돌봄교실에도 학교급식 제공이 가능해졌으나 이번에는 식자재 물류비용이 발목을 잡았다.

소규모로 운영되는 돌봄교실 특성상 식자재 가격보다 배송 물류비용이 더 비싸 급식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실제로 20∼30명에 불과한 돌봄교실의 경우 1만6000원 상당의 식자재를 주문하면 3만원에 달하는 배송비를 추가로 내야 했다.

이 때문에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학교가 어려움을 겪자 경기도와 도의회는 9월 4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9월 7~11일까지 도비 7000만원을 배송비로 긴급 편성해 사용한 뒤 이후 소요되는 예산은 도교육청과 협의해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초등 돌봄교실에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예산 외에도 농축산물의 생산, 가공, 배송 등 모든 단계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돌봄교실 아동에게 질 좋은 학교급식을 제공하고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조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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