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업계-소비자단체-웨딩·상조업체 업무협약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한국화훼단체협의회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경찰공제회 이룸웨딩컨벤션, 상조보증공제조합이 꽃 생활화와 신화환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화훼업계와 소비자단체, 웨딩·상조업체가 손잡고 꽃 생활화와 신화환 보급 확대에 나선다. 

한국화훼단체협의회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경찰공제회 이룸웨딩컨벤션, 상조보증공제조합은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 화훼공판장에서 ‘꽃 생활화 및 신화환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달 21일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며 재사용 화환 표시제 도입 등 화훼산업 발전을 위한 계기가 마련된 가운데 이를 더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다. 

우선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꽃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과 소비 생활화 캠페인 등 소비자 교육·홍보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경찰공제회 이룸웨딩컨벤션과 상조보증공제조합은 신화환 홍보를 통해 소비자가 재사용 화환을 사용하는 것을 방지하고 신화환 소비를 독려한다. 

한국화훼단체협의회는 화훼농가가 고품질 꽃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지도·교육에 충실하고,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1Table 1Flower(원테이블 원플라워) 등에 필요한 꽃 개발에도 나선다. 

특히 이들 단체는 행사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조화의 경우 폐기(소각) 시 다이옥신이란 발암물질이 발생해 ‘인체에 해로움이 있다’는 것을 알리며 조화 사용을 자제토록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들 단체 관계자들은 협약 체결 직후 ‘함께해요 꽃 생활화’, ‘재사용 화환 OUT(아웃)’ 등의 문구가 실린 피켓을 들고 꽃 소비 확산의 시작을 알렸다. 

임영호 한국화훼단체협의회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화훼산업이 어려워지고 국민 피로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 꽃으로 정서를 함양하고 힐링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이 자리를 계기로 싱싱하고 품질 좋은 꽃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전달할 것을 약속드린다. 지난달 21일 시행된 화훼산업법도 소비자에게 화훼 유통의 신뢰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그동안 화환 재사용 문제와 신화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부족했는데 이 자리가 시장 투명성을 확보하고 어려운 화훼 농가를 도와주는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며 “소비자단체에선 앞으로 지속해서 꽃과 함께하는 문화가 이뤄지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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