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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중요한 이유김용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시험분석본부장

[한국농어민신문]

최근 다양한 융·복합 연구들이 활성화 되면서 연구실 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더불어 연구 종사자들과 복잡한 기계장치들이 늘어나면서 연구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위험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관련 보고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연구실 안전사고는 연평균 300건이나 된다.

연구실에서의 사고위험은 피하기 어렵다. 상존하는 위험에서 벗어나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전한 연구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정부와 기관의 책무이다. 그러나 연구실 안전사고 예방은 정부나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실제 연구실 사고원인의 90% 이상은 연구자의 부주의에서 발생한다. ‘아차’하며 방심하는 순간 사고는 어김없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연구실 책임자의 끊임없는 예방활동과 연구자의 안전의식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민과 농산업체 및 농업관련 정부기관에서 의뢰하는 다양한 시험분석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2019년 기준 비료, 농약 등 농자재와 농산물의 일반성분 및 기능성 성분들을 포함해 8만여 건의 시험분석 실적을 올린 바 있다. 매년 시험분석 건수는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문제는 시험분석 의뢰건수의 증가에 비례해 연구실 안전사고 위험도 늘어간다는 것이다. 이에 재단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기본적으로 연구실 내 안전시설 확충은 물론 매월 4일을 ‘연구실 안전 day’로 지정·운영, 위험물 안전사고 예방훈련 실시 등 자체 안전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다. 그 결과 2019년 11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농업분야 공공기관 최초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획득했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2013년 7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 설치된 과학기술분야 연구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관리 표준모델의 발굴·확산 등을 위해 연구실의 안전관리 수준 및 활동이 우수한 연구실에 대해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한다.

재단에서는 농약, 비료, 농업환경(토양·수질), 농축산식품, 사료, 유전자 등 농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시험분석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96개 연구실을 운영 중이다. 그 중 우수연구실 인증이 필요한 연구실은 약 15개 내외로 파악된다. 올 하반기에는 2개 연구실에 대한 신규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가능한 많은 연구실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계획이다. 물론 인증을 받는다고 안전사고가 없을 수는 없겠지만 연구실 안전을 위한 가장 적극적인 노력이기에 힘껏 추진해 보려 한다.

이제 9월이다. 코로나19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금 대로라면 올해가 끝날 때 까지도 나아질 것 같지 않다. 뉴스를 보고 있자면 사람들의 이기적인 마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하는 마음에 마스크 쓰기 등 예방수칙을 외면하거나, 감염사실을 숨기거나 혹은 제때 검사를 받지 않아 자신은 물론 가족과 이웃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경우가 계속 보도된다. 연구실 안전사고도 마찬가지다. 귀찮음이나 이기심을 버리고 너나 할 것 없이 적극적으로 사고예방에 힘써야 한다. 더하여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때 연구실 안전사고는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바로 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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