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비 절감·환경보전 기대

[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 성주군이 첨단장비인 토양 원소분석기(ICP) 등을 활용해 농경지에 대해 토양정밀검정을 실시하고 있어 농사비 절감과 환경보전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성주지역 농업인들은 자신이 경작하는 논, 밭, 과수원, 시설재배지 등의 토양시료를 정밀하게 분석,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돼 성주군의 토양정밀점검 사업을 적극 반기고 있다. 토양검정의 적기는 △벼 농가는 수확 후 1개월 이내 △밭작물과 시설재배 농가는 수확기나 수확 직후 △과수 농가는 시비 전에 토양시료를 채취해 토양검정을 받는 것이 좋다. 시설 참외는 폐경 이후 다음해 영농준비시기인 지금이 적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양 검정를 받고자 하는 농가는 1필지 기준 5~10곳을 선정해 표면의 이물질을 걷어내고 표면으로부터 15cm 깊이로 시료 채취 후 골고루 혼합해 500g 정도를 시료봉투에 담아 농업기술센터 1층 토양검정실로 신청하면 된다. 의뢰농가는 14일 이내 산도, 유기물, 유효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전기전도도 등 토양화학성분 결과를 무료로 제공받아서 재배작물에 적합한 밑거름과 웃거름 등 적당량의 비료를 사용함으로써 과다한 비료사용 절감으로 농사비 절감과 환경보전이 가능하다.

서성교 성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매년 1회 이상 토양정밀검정을 통해 불필요한 비료사용을 줄이고, 작물에 필요한 양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주=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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