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농가가 마늘송풍건조기를 이용해 마늘을 건조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가 9월부터 농가가 요구해 온 마늘송풍건조기를 보급한다.

그동안 수확한 마늘은 건조 방법이 부족해 밭떼기 거래로 싸게 넘기거나, 여분은 품질 하락으로 손해를 봐온 것이 사실이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서산시가 건조기 기술 연구에 착수한 결과 2019년 ‘마늘송풍건조기’의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마늘송풍건조기는 건조 장비(비닐, 팔레트)를 포함 세트 당 300만원선이며, 이동형으로 편리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약 6톤(5000㎡)의 마늘을 2주 정도에 빠르게 건조시키고 보관 환경 개선으로 품질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어 더 좋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시는 현재까지 5개 농가에 시범 설치 운영해 이 같은 결과를 증명했다. 우선 올해까지 36개의 마늘송풍건조기를 추가 보급하고, 수요에 따라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마늘송풍건조기로 고품질 마늘을 판매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다양한 기술 개발로 농업인이 살기 좋은 서산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서산=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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