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는 지난 1일 ‘코로나19 이후 국가별 농업협동조합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화상 세미나를 가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세미나에서 전 세계 농업인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현안이 다뤄졌다.  

지난 7월 ICAO 회장에 취임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협동조합의 가치는 더욱 빛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시대 각국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협동조합간 협동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농협은 이러한 시대변화에 발맞춰 비대면 중심의 유통환경에 대응해 온라인 중심의 농산물 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AI 등 첨단 정보기술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늘 세미나가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세계농업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ICAO사무국을 맡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회원기관인 협동조합간 협력방안, 사무국 차원의 개도국 농업협동조합 지원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추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기구로 28개국 33개 회원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998년부터 한국의 농협중앙회가 회장국을 수행하고 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