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협 자체 민간유통 주력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올해산 제주 보리 계약물량 초과분이 원활하게 처리돼 제주도와 제주농협이 한 숨을 돌렸다.

제주농협은 지난 2012년 보리 정부수매제 폐지 이후 주류산업협회와의 계약 재배 업무협약을 통해 자체 매입사업으로 매년 7000~9000톤 내외의 보리를 수매·유통했다. 반면 올해산 제주 보리 계약물량은 7300톤 규모였으나 올 초 2000톤 이상 과잉 생산 될 것으로 우려돼 왔다.

이에 올 초부터 계약초과물량에 대한 유통 처리 방법을 다각도로 모색하는 등 지역농협 자체 민간유통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최종 초과 수매분 1200톤에 대해 농가수취가 3만2000원 이상으로 원활하게 유통을 처리했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제주도의 보리 수매 보전금 지원으로 전남 등 타 지역 대비 최소 1만2000원 높은 가격으로 수매·유통을 처리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제주도에서 월동채소 수급안정을 위한 보리 수매가 지원 사업을 연간 30억원 규모로 지원했으며, 올해도 가마당 1만2000원, 종자용 1만6000원을 지원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당초 의도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제주도와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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