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근해어선에 이어 연안어선을 대상으로 화재경보장치 무상보급이 진행된다. 사진은 화재경보장치를 어선에 설치하는 장면.

100km 서비스 ‘이내비게이션’
해수부, 1척당 180만원 지원
화재경보장치는 ‘무상 보급’

새로운 선박운항·안전장비인 ‘이내비게이션’ 단말기 보급을 위한 지원사업 신청이 시작된다.
이내비게이션 단말기는 자동 출입항신고·긴급 조난신호 발신·실시간 맞춤형 해양안전 정보제공 등 선박 운항에 필수적인 다양한 서비스를 해안으로부터 100km 떨어진 해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선박장비이다.

이내비게이션은 약 40km 해역까지만 서비스되는 자동위치발신장치(V-Pass)와는 달리  V-Pass의 자동 출입항 신고 등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도 100km 떨어진 해역까지 서비스가 이뤄지며, 항해용 전자해도를 자동으로 갱신해 어선의 안전한 항해와 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이내비게이션 서비스의 조기 정착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내비게이션 단말기 보급사업’을 추진, 2020년 기준 288만원의 단말기 가격 중 해수부가 1척당 180만원의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선령 20년 미만의 3톤 이상 어선과 여객선, 유조선, 예인선 등 약 1만5500척이다.

어선 단말기 구매는 가까운 수협 어선안전조업국이나 수협중앙회(02-2240-2313·3441)에, 그 외 선박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044-330-2481)에 문의하면 된다. 수협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신청선박에 대한 요건 등을 검토한 뒤 10월 말부터 단말기 설치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에 시범 운영을 거쳐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내년 1월 30일부터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어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근해어선에 이어 연안어선을 대상으로 화재경보장치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연안어선을 대상으로  한 화재경보장치 무상보급은 수협어선안전조업국이 택배로 장치를 배송하고 설치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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