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전국 관리현장 1570곳 적용
위험요소 차단 통해 재해예방


한국농어촌공사는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CS-HACCP(씨에스 해썹)을 구축해 공사현장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씨에스 해썹은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에서 착안한 것으로 중대재해예방시스템을 구축해 건설공사현장에 대한 위험요소 분석과 중점관리를 통해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현장은 현재 1570개 지구에 달하며 50억원 이하의 소규모 현장이 전체 관리지구의 80%를 차지하는 등 효과적인 안전관리 대책이 요구돼 왔다. 50억원 이하 건설현장은 법적으로 안전관리자 배치 의무가 없다보니 안전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올 상반기 운영에 들어간 누구나(NUGUNA) 시스템과 함께 안전D.N.A프로세서를 중심으로 재해 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시스템인 씨에스 해썹을 구축한 것이다. 이와 함께 안전신고 콜센터 운영, 신규 일용근로자 별도 관리, 휴일작업 사전등록제 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특히 현장점검의 경우 농어촌공사 경영진이 직접 정기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경영추진단에서 불시 안전점검을 시행한다. 또한 발주, 설계, 시공 단계별 안전관리와 건설 참여자별 안전관리 이행사항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제작해 현장에서도 법적 사항을 충분히 이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씨에스 해썹 시스템 구축은 사고 위험을 예측해 미리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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