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고창 천일염전을 활용해 명품 조성할 ‘생태체험 학습장’ 사업 조감도.

국내 최대 천일염전을 보존한 전북 고창군이 염전을 바탕으로 명품 생태체험 학습장을 만든다.

고창군은 심원면 고전리 염전부지(65만평)에 ‘일몰경과 함께하는 생물권체험학습벨트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사업은 1단계로 오는 2024년까지 ‘갯벌세계유산센터’를 짓고, 2단계로 염생식물원, 자연생태원, 소금관련 6차산업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창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창갯벌을 보호하는 완충구역으로 지속가능한 생물다양성 유지를 위한 생태계 보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염전의 근대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테마형 생태관광 전략도 추진된다.

고창군은 1단계로 국토부 용역을 통해 세계자연유산 등재 예정지인 고창갯벌과의 동선과 접근성 등을 고려해 ‘갯벌 세계유산센터’ 건립을 위한 최적의 위치를 선정했다. 여기에는 350억원의 자체 예산을 활용해 일부를 매입하고 내년 190억원, 2022년 160억원 예산 확보 후 전체 부지 매입을 완료할 방침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염전은 자연과 삶이 어우러진 생명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면서 “자연에 거스르지 않고 오짐 땀의 노력만으로 천일염을 거두는 소금장인의 열정에 지역의 생태문화 관광 자원이 결합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고창=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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