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호남지방통계청 최근 10년 분석
농업소득은 1527만7000원
전국 평균보다 부채 110% 높아

제주지역 농가 농업소득은 지난 2010년 이후 최근 10년 사이 줄어든 반면 농가부채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은 8월 27일 ‘최근 10년간(2010~2019) 제주지역 농가경제 변화상’ 통계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제주지역 농가 가구당 총소득은 4896만3000원으로 2010년 대비 19.2% 증가했다.

이는 농업소득보다는 농업외소득과 이전소득 증가에 따른 것으로 2019년 제주 농가 농업 외 소득이 1973만7000원으로 2010년 대비 18.9% 증가했으며, 이전소득은 1188만원으로 2010년 대비 190% 증가했다.

특히, 이전소득 중 직불금고 농업보조금 등이 97.6%를 차지해 제주 농가의 공적보조금 의존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해 제주 농가의 농업소득은 1527만7000원으로 2010년과 비교해 15% 줄었으며, 비경상소득 역시 207만원으로 14.7% 감소했다.

반면 농가 부채는 전국 평균 부채보다 110.3%높은 7512만8000원을 기록, 2010년과 비교해 85.3% 증가하는 등 연평균 7.1%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농가자산은 제주 지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최근 10년 새 109% 증가한 9억2180만2000원이다. 농가 가계지출은 지난해 4398만5000원으로 2010년 대비 45.7% 증가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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