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올해 노지감귤 가격 형성 좌우
‘비상품’ 출하 단속반 편성 등


제주특별자치도는 본격 출하를 앞둔 극조생 감귤 품질이 올해 노지감귤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 극조생 감귤 품질관리에 나선다.

제주도는 극조생 감귤 품질관리 및 부패과 줄이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하고 감귤생산농가의 캠페인 참여와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비상품감귤 출하 차단을 위해 감귤유통지도 단속반 13개반을 편성, 출하시기에 앞서 설익은 감귤을 수확·유통하거나 강제 착색하는 행위, 풋귤 유통 기간 종료 이후에도 풋귤을 수확·유통하는 행위에 대한 지도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는 극조생 감귤 외에도 출하시기가 조금 늦은 한라봉 등 만감류, 월동·비가림감귤 등에 대한 상품기준도 엄격히 적용해 출하하도록 품질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올해 온라인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품질 감귤로 인한 소비자 피해 및 제주감귤 이미지 훼손이 없도록 온라인 감귤판매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저품질 감귤 유통 2회 이상 적발 시 과태료 부과는 물론, 품질검사원을 해촉하고, 재위촉을 금지하는 등의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출하 초 극조생 감귤의 품질은 올해 노지감귤 가격 형성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미숙과 등 비상품감귤 유통행위는 감귤산업 전체에 피해를 주는 행위”라면서 “감귤재배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업계가 한 마음으로 극조생 감귤 품질관리에 동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하우스온주 감귤은 전년대비 8% 높은 가격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노지감귤 포전거래가도 전년대비 16% 증가한 3.75kg 기준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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