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필리핀 누에바에시하 주 시범마을에서 열린 벼 우량종자 보급행사

농진청 코피아 필리핀센터
누에바에시하 등 4개 지역
4913ha 대상 시범마을 추진

농촌진흥청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필리핀 시범마을 쌀 재배농가의 소득을 30%나 향상시켰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코피아(KOPIA,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 필리핀센터가 추진한 ‘벼 우량종자 생산 및 보급 시범 마을사업’을 통해 필리핀의 벼 생산량이 증대되고 농가소득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KOPIA 필리핀센터는 2015년부터 필리핀의 누에바에시하 등 4개 지역 1420농가, 4913ha를 대상으로 시범마을 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범마을을 대상으로 ‘밀양23’, ‘MS11’ 등 다수확 품종의 선발 및 재배기술 개발, 수리 불안전 지역의 소규모 관개수로 및 양수시설 지원, 쌀 상품화 기술 지원 등을 추진한 것이다. 이결과, 벼 생산량이 ha당 3800㎏에서 4500㎏으로 18.4%가 향상됐다. 또한 2018~2019년에 걸쳐 시범마을에 대한 경영분석을 실시한 결과, 누에바에시하, 일로일로, 보홀 등 3개 주에서 시범마을 사업에 참여한 농가의 소득이 평균 30%가 증가했다.

한편, 필리핀은 2008년 국가적 위기수준의 쌀 파동을 겪은 이후 2011년부터 쌀 자급 100%를 달성하기 위해 ‘식량자급 달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농진청은 필리핀 벼연구소(PhilRice)와 공동으로 벼 우량종자 생산 및 보급 시범마을사업을 추진하면서 ‘식량자급 달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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