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정부에 사업비 74억 지원 요청
담양·곡성 등 14개 시·군에 투입

전남도는 저수지 양수장 등 수리시설 피해 지역의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정부에 대체 급수시설 사업비 74억원 지원을 긴급 요청했다.

최근 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8개 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농업기반시설의 피해는 저수지 45개소를 비롯해 양배수장 69개소, 용배수로 111개소 등에서 파손 및 유실, 침수로 피해액만 206억원으로 집계됐다.

호우 피해 직후 시설물 응급복구를 위해 굴삭기 236대와 덤프 33대를 동원해 응급복구를 추진했고, 시급한 시설에 대해서는 도비를 지원해 수리시설 개보수사업으로 조기에 복구토록 할 계획이다.

저수지의 경우 제방 유실과 상류지역 토사유입에 따라 유효 저수량이 감소하고, 하천의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토록 만든 양수장과 취입보가 큰 피해를 입어 복구 완료까지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남도는 담양, 곡성 등 14개 시·군에 투입할 △저수지 준설 107개소 53억원 △간이양수장 10개소 17억원 △관정 등 5개소 2억원 등 사업비 74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농업기반시설 피해가 광범위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된 만큼 대체 급수시설에 대한 국비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물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해 신속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