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경북도 농업인단체협의회는 8월 27일 경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
농민수당 도입 등 요청

경북도 농업인단체협의회(이하 경북 농단협)가 8월 27일 새로 출범한 후반기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와 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등 농업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경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이날 간담회에는 박창욱 경북 농단협 상임대표 등 경북지역 농업인단체 대표, 남진복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등 농수산위원회 소속 도의원,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 등 도청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농업분야에 당면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경북 농단협 측은 주요 농업정책 건의사항으로 △농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한 기초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 도입 △농민의 소득과 생활안정 도모를 위한 농민수당 도입 △농작물 재해보험 확대 △여성 농업인 바우쳐 사업 확대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축분 공동화 사업 확대 등의 현안 사항을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에 전달했다.

이어 박창욱 경북 농단협 상임대표는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은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오히려 전반적인 농가소득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우려 된다”며 “어려움에 처한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와 농작물 재해보험의 현실에 맞는 개편 등의 현안사항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날 여성 농민단체 대표들은 “농업분야에서 여성 농업인들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여성 농업인을 전담하는 부서 신설하고 여성 농업인의 편의장비 지원 사업도 확대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축산분야 단체 대표들은 “환경부의 축산규제보다 더욱 강화된 일선 지자체의 축산규제를 위한 조례지정으로 축산 농가들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여줄 다양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였다.

이에 대해 남진복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은 “후반기 원 구성 이후 현장의 농업현안을 듣기 위해 경북 농업인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후에도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수시로 농업현장을 돌아보고, 농민들을 만나 농업현장의 목소리가 도정에 반영되도록 만전을 다 해 민의를 대변하는 도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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