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사진은 ‘핀둬둬 한국의 날’에 한국농식품 홍보 방송 현장 모습.

연간 활성 구매자 6억명 ‘판둬둬’ 
‘한국의 날’ 진행 등 판촉 열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며 비대면 유통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최대 공동구매 온라인몰에 한국관이 개설, 대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8월 24일 중국 공동구매 1위 플랫폼 핀둬둬(拼多多) 온라인몰에 한국관을 개설,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기준 연간 활성 구매자가 6억6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핀둬둬가 한국 식품과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aT는 분석한다. 

특히 핀둬둬는 중국 3~4선 도시민을 주요 고객기반으로 해 이번 한국관 개설로 기존에 주력하지 못했던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한국 농식품 판로가 확대될 기회를 얻었다.

aT는 핀둬둬 한국관 개설에다 한중 수교 28주년을 맞는 8월 24일 ‘핀둬둬 한국의 날’ 행사를 열고 국내 제품을 홍보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14시간 동안 정관장, 농심 등 30여 국내 업체 100여개 제품이 핀둬둬 플랫폼에서 라이브 홍보 판촉을 진행했다. 

최영삼 주상하이총영사는 “한중 수교 28주년 기념일에 중국 대표 온라인 플랫폼에 한국관이 개설된 것은 한중 협력이 비대면 디지털이 대세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 됐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aT는 이번 핀둬둬 한국관 개설에 앞서서도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추세에 맞춰, 징동, 허마센셩 등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한국 농식품 전용 창구를 마련, 한국식품 소비 촉진에 주력하고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중국은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으로 1804조원으로 소비재 시장의 25.8%를 점유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이번 한국관 개설은 이러한 중국에서 한국식품 인지도 제고와 소비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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