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영향 적어 높은 당도 형성

[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충남 보령에서 당도가 높은 노지 사현포도 수확이 한창이다.

당도가 높고 품질 좋은 충남 보령 산 노지재배 사현포도가 출하를 시작했다.

보령시 사현포도 재배농가에 따르면 8월 26일부터 노지 포도가 본격 출하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부터 선도농가에서 재배한 시설하우스 포도 출하에 이어 출하한 노지재배용으로 63농가에서 추석 이전인 9월 말까지 출하할 것으로 보인다.

보령 8미 중 하나로도 손꼽히는 사현포도는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해풍과 강우량, 자갈과 황토가 섞여 물 빠짐이 좋은 토양 등 지리 및 환경적으로 포도 재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맛과 당도가 뛰어나다.

또한 화학비료 대신 EM농법을 통해 저농약 친환경으로 생산하고 있고, 포도생산에서부터 수확․포장 단계까지 철저한 안전관리로 우수농산물 GAP 인증을 받아 고품질 포도 생산의 대표 지역으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올해 노지포도는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장마 영향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에 비해 강우량이 많지 않아 적당한 강우량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예년보다 높은 당도를 형성하고 있다. 수확량 또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존 방문 판매보다 전화 주문량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포 사현마을의 노지 포도는 현재 1㎏당 5000~6000원, 5kg 기준 2만 5000원~3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보령=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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