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총 51만여개 공급 계획

[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가 홍콩으로 공급할 수출용 제주산 신선계란에 대한 검역 작업을 실시했다.

제주도 지역에서 생산한 신선계란이 처음으로 홍콩 수출 길에 올랐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제주지역본부(이하 제주지역본부)는 최근 홍콩으로 수출하는 제주도산 신선계란 3만2000개(2톤)를 8월 21일까지 3회에 걸쳐 검역했으며, 올해 총 51만2000개가량을 홍콩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번 제주도산 신선계란 홍콩 수출은 계란 생산업체의 철저한 위생관리와 제주지역본부의 적극적인 검역서비스 제공 등 민관이 함께 노력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4월, 계란 수출을 위해 검역시행장을 지정하고, 계란 생산업체인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이 홍콩 정부의 수출작업장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검역 절차 등의 사전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했다.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은 신선 계란의 공정별 관리 및 HACCP 작업장 지정 유지 등을 통해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7월 29일 제주도산 신선계란 1만2800개가 홍콩으로 처음 건너갔고, 이어 8월 12일 6400개, 8월 21일 1만2800개에 대한 수출이 이뤄졌다.

무엇보다 이번 신선계란 홍콩 수출은 제주도산 축산물의 수출 가능 품목 확대를 통해 해외 신규시장 개척에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진 제주지역본부장은 “제주도에서 생산한 계란 이외에도 돼지고기 등 다양한 축산물 수출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검역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며 “민관 상호 소통을 통해 수출 장애물을 제거해 수출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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